아는 형님
국민 배우 김영옥이 과거 두 차례나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절도 피해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김영옥은 전설적인 여배우 사미자, 남능미와 함께 입담을 과시하던 중, 전 재산에 가까운 금품을 잃어버렸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김영옥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며 평창동에 어렵게 내 집 마련을 했던 시절에 발생했습니다. 빚을 내어 지은 집에서 자식들을 키우며 조금씩 모아두었던 패물과 금품을 대담한 도둑에게 모두 털린 것입니다.
절망에 빠졌던 그녀를 일으세운 건 스타 작가 김수현의 한마디였습니다.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다 보충해주겠다"며 위로했고, 실제로 이후 연이은 작품 활동을 지원하며 그 약속을 지켰다는 훈훈한 비화가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비교적 보안이 철저하다고 믿었던 일산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후에도 또다시 도둑이 든 것입니다.
김영옥은 "우유 투입구를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였다"며, 자녀의 패물까지 포함해 당시 시세로 '집 한 채 값'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경악게 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명한 상처로 남은 그녀의 고백에 많은 시청자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