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자가 무려 15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두 명의 여성을 철저하게 기만하며 유지해 온 충격적인 두 얼굴의 삶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SBS의 대표적인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믿었던 약혼자의 잔인한 거짓말과 마주하게 된 두 피해 여성의 기막힌 잔혹사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일궈오던 민경(가명) 씨의 일상은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 직원의 자백으로 인해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그동안 매장 안에서 3천만 원이 넘는 거액의 현금을 지속적으로 훔쳐 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민경 씨를 더 큰 절망에 빠뜨린 것은 이 절도 범행을 전적으로 배후에서 기획하고 지시한 인물이 다름 아닌 자신과 15년 동안 미래를 약속해 온 연인 강 씨(가명)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배신의 고통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범행을 자백한 직원은 강 씨에게 이미 가정이 있으며, 슬하에 두 명의 자녀까지 둔 유부남이라는 충격적인 정체까지 함께 폭로했습니다. 과거 다른 이성과의 가벼운 대화조차 질투할 만큼 자신만을 바라보는 줄 알았고, 심지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족과 등지면서까지 사랑을 지켜왔던 약혼자였기에 민경 씨가 받은 정신적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강 씨의 실제 부인인 아영(가명) 씨 역시 남편에게 15년이나 만난 다른 연인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인지했다는 점입니다. 상상조차 못 했던 배신 앞에 마주 앉게 된 아내와 여자친구는 그간의 행적을 대조해 보기 시작했고, 대화가 이어질수록 소름 끼치는 이중생활의 실체가 명확해졌습니다. 민경 씨는 "돌이켜보니 똑같은 디자인의 원피스나 구두, 명품 의류가 유독 많았다"며 두 여자를 오가며 완벽하게 알리바이를 조작해 온 남편이자 연인의 행각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남자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두 여성의 소중한 인생이 송두리째 짓밟힌 가운데,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파렴치한 사기극이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과 남자가 숨겨둔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추적한 결과가 방영되며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