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1% 폭락" 뉴욕증시 피바다, 엔비디아·애플까지 던지는 역대급 매도세

BY 하명진 기자
2026.06.24 05:57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해 온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및 위험 회피성 매물이 대거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 기준 오전 장 초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밀린 것을 비롯해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 역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목은 무엇보다 반도체 종목의 가파른 하락세에 쏠려 있습니다. 중요한 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1% 이상 폭락한 가운데, AMD, 인텔, 시게이트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미끄러졌습니다. 이에 따라 업종 흐름을 대변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의 시발점으로 아시아 증시의 반도체주 약세를 꼽았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된 매도 압력이 시차를 두고 월스트리트로 전이되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번 하락은 특정 종목에만 국한되지 않고 애플과 엔비디아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 만한 돌발 악재가 새로 발생했다기보다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일이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극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만약 발표될 경영 성과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입니다. 반면, 예상치를 웃도는 무난한 성적표를 내놓는다면 주가가 단기 과매도 구간을 지나 다시 반등 모멘텀을 잡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됩니다.


한편 개별 종목 중에서는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가 대규모 보통주 발행 및 지분 매각 계약 소식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29% 이상 폭락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같은 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기술주 매도 폭풍의 영향권에 들며 유로스톡스50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