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장 알바생이 알고 보니 대세 재벌남? 무명 시절 이 악물고 버텨낸 이 배우 누구?
배우 허남준 / SBS '멋진 신세계'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화려한 재벌남 차세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세 반열'에 오른 배우 허남준의 반전 과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면 속 세련된 모습과 달리 그가 마침내 빛을 보기 전까지 치열한 무명 시절을 버텨내야 했던 숨은 스토리가 공개된 것입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가 직접 밝힌 아파트 건설 현장 아르바이트 일화와 성장 과정, 그리고 지금의 대세 로코 장인에 이르기까지 그는 어떤 과정을 버텨왔을까.
◆ 새벽 4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향하던 무명 시절
배우 허남준 / SBS '멋진 신세계'
배우 허남준은 2019년 영화 '첫잔처럼'으로 데뷔한 이후 약 7년 동안 23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는 극심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는데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를 촬영할 당시에도 알바를 쉬지 못했을 만큼 무명 시절은 길고 거칠었죠.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오랫동안 몸담았던 곳은 과천 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신당동 건물 건설 현장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일감을 얻기 위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인력소로 향했습니다.
당일 배정 순번에 밀리면 일을 얻지 못하고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 하는 날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실제 건설 현장의 강도는 전혀 달랐다고 합니다.
첫날 벽돌을 나르고 다음 날 일어났을 때 온몸이 부서질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고 회상한 허남준. 하지만 그는 힘든 내색 없이 주말도 반납한 채 3달 동안 주 7일 근무를 지속하며 미래를 위한 저축을 이어갔습니다.
◆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 겪은 뜻밖의 난관
배우 허남준 / SBS '멋진 신세계'
육체적으로 고된 아파트 현장 일은 성실하게 해냈지만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의 판매 일은 그에게 또 다른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창고의 복잡한 물류 시스템을 익히는데 유독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원하는 제품을 꺼내오기 위해 창고에 들어갔지만 한 달이 넘도록 동선과 체계를 파악하지 못해 홀로 오랜 시간 헤매는 일이 잦았다는 것.
동료들은 빠르게 찾아오는 물건을 제때 찾지 못해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구두를 찾아 매장으로 나왔을 때는 기다리다 지친 손님이 이미 매장을 떠나고 없었던 씁쓸한 일화도 전했습니다.
◆ 현장 소장 사로잡은 솔직함과 대세 반열 등극
배우 허남준 / SBS '멋진 신세계'
반면 아파트 현장에서는 특유의 가식 없는 성격 덕분에 현장 소장의 유별난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무거운 파이프를 들고 위험한 낭떠러지 구간을 지나야 할 때 요령을 피우기보다 무서워서 못 하겠으니 소장님이 대신해달라고 가감 없이 털어놓은 것이 계기가 된 것.
이 오래 일하면서 소장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재미있어한 현장 소장은 이후 식사 자리마다 그를 곁에 두고 다른 현장에서도 함께 일하자며 먼저 연락처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거친 현장에서 이 악물고 버틴 무명 시절은 결국 그를 단단한 배우로 만들었습니다.
'혼례대첩', '스위트홈', '유어 아너'를 거쳐 '멋진 신세계'의 재벌남 차세계 역으로 연기력을 폭발시킨 그는 마침내 대세 반열에 올랐습니다.
현재 차기작으로는 tvN 새 드라마 '고래별' 출연을 확정지었는데요. 허남준은 극중에서 독립운동가 송해수 역을 맡았습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