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선뜻 빌려준 케이 재력 수준… 월수입 수십억 대 대형 BJ들의 실체

BY 하명진 기자
2026.07.29 08:01

애니멀플래닛철구 케이 SOOP 방송 캡처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인 철구가 해외 원정 도박 및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직접 밝히며 경찰 자수 의사를 전해 인터넷 방송계에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철구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거 필리핀에서 장기간 도박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리의 불법 사채까지 이용했다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자금난이 심화되자 자력 해결이 불가능해져 경찰 조사를 받고 법적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도박 자금으로 거액을 소진했고, 이를 메우기 위해 주 10% 수준의 고리 사채를 끌어써 원금과 이자를 돌려막는 악순환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60억 원대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부과와 계좌 압류 조치가 이어지면서 동료 방송인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손을 벌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더케이 엑셀방송 캡처


철구는 BJ 케이에게 23억 원, BJ 짭구에게 20억 원가량을 빌렸다고 언급했으나, 동료 BJ들은 실제 피해 규모와 미상환 채무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세금과 사채, 개인 채무 등을 합치면 전체 빚이 100억 원을 훌륭히 넘어설 것이라는 추측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철구에게 23억 원이라는 거금을 대여해 준 BJ 케이의 수입과 자금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케이는 실시간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이른바 '엑셀 방송'을 운영하며 플랫폼 최상위권 수입을 올리는 파트너 BJ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해당 매출액에는 출연진 정산금과 스튜디오 운영비, 세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 환전액 전체를 개인 순수익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철구는 상장사 자금 유치가 무산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방송 출연진의 정산금마저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처벌을 받더라도 채무는 끝까지 변제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원정도박의 경위와 정확한 채무 규모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