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사자 출몰했다는 신고 전화에 출동한 경찰이 생포한 이것의 '대반전' 정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3.12 06:50

애니멀플래닛twitter_@MolinaPolicia


경찰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벨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수화기를 들자 다급한 목소리로 상대는 말했습니다.


"우리 마을에 사자가 출몰했어요!"


사자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쳤고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달려갔습니다.


사자를 찾아낸 경찰은 생포하는데 성공했지만 녀석의 정체를 알아차리고는 그만 당황하고 말았죠. 사자인 줄로만 알았던 녀석은 사실 다른 동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몰리나데 세구라(Molina de Segura) 경찰은 지난 8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자가 출몰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사자를 생포했더니 다름아닌 강아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MolinaPolicia


하반신 털만 민 대형견이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하반신쪽만 털이 밀려있는 탓에 상반신에 있는 털이 마치 사자 갈기처럼 보였죠.


여기에 털색까지 비슷해 멀리서 보면 사자라고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놀랍게도 사자라고 착각한 대형견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있었고 스캔해보니 마을 인근에 사는 주민이 키우는 강아지였습니다.


몰리나데 세구라 경찰은 이 강아지를 주인에게 인계했는데요. 경찰은 견종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진을 접하나 누리꾼들은 레온베르거 종으로 추정했습니다.


한때 사자 출몰 소동으로 마을을 뒤집어 놓았던 이 녀석. 주인은 도대체 털은 왜 저렇게 깎아놓았던 것일까요. 알쏭달쏭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