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모두 입양간 탓에 홀로 좁은 보호소 철장 남아서 고개 숙인 채 '슬픔' 잠긴 유기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5 13:04

애니멀플래닛DAWG


길거리를 떠돌다가 위탁가정을 거쳐 보호소로 입소하게 된 핏불 강아지가 있습니다.


보호소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들이 모두 입양 떠난 뒤 홀로 남은 녀석은 슬픔에 잠긴 눈망울로 고개를 떨군 채 한없이 슬픔에 잠기고 또 잠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플란트시에 살던 핏불 강아지 베어(Bear)는 태어난지 생후 7개월된 아기 강아지인데요.


여기저기 전전긍긍하던 녀석은 디트로이트 동물복지그룹(DAWG)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입소하게 됐지만 그 어느 누구도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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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잠시 한 가족에게 입양된 적이 있지만 아이들이 다른 강아지를 원한다는 이유로 다시 보호소에 들어온 아픔을 앓고 있는 녀석.


사람을 좋아하고 장난도 잘 치는 녀석이지만 그날 이후 상처 때문인지 좀처럼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보호소에서 생활한지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나 보호소에서 입양 행사를 열었지만 강아지 베어만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해 홀로 보호소에 남게 됐습니다.


혼자 남았다는 사실을 알아 차린 듯 강아지 베어는 슬픔에 잠긴 눈빛으로 한없이 고개를 떨구기도 했는데요. 가슴이 아파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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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 관계자인 켈리 라본티(Kelley LaBonty)는 "이렇게 오래 보호소에 남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라며 "하루 빨리 새 가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강아지 베어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져 한 여성이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결국 보호소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희망의 끈을 포기할 수 없는 노릇.


시간이 꽤 흐른 지금 녀석이 새 가족을 찾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명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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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