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ri Daiza / Pascale Jones
벨기에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쪼꼬미 수달 가족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세상 특별한 우정을 쌓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겔레트에 있는 파이리 다이자 동물원에 사는 오랑우탄 가족 집에 수달 가족들이 놀러갔다고 하는데요.
동물원 측은 동물 오락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수달들을 동물원 유인원관을 지나가는 강에 헤엄치도록 풀어줬는데 오랑우탄 사육 시설에 수달들이 들어가면서 이들의 만남이 열렸습니다.
Pairi Daiza / Pascale Jones
오랑우탄 가족은 나이가 가장 많은 아빠 우지안과 엄마 사리, 그리고 아들 베라니 세식구인데요. 세 마리의 오랑우탄과 수달들이 처음 마주치면서 벌어진 사랑스러운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이죠.
아빠 우지안은 오랑우탄 가족의 연장자로서 수달 가족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들 베라니는 수달과 천진난만하게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동물원 측 대변인은 "울타리의 크기와 좋은 환경은 갇혀 사는 동물의 복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라며 "동물들에게 모두 삶을 더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어줬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동물원 측은 오랑우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Pairi Daiza / Pascale Jones
사육사들은 마인드 게임, 수수께끼, 퍼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오랑우탄에게 지능 훈련을 시키며 즐겁게 생활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은 수달 가족을 맞이하는 오랑우탄 사진을 공유하며 "포토샵된 거라면 알고 싶지 않으니깐 알려주지 마세요"라고 적은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죠.
이번 동물원 측의 시도는 오랑우탄과 수달 두 동물 가족 모두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삶을 살아가는 결과로 이어졌고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습니다.
Pairi Daiza / Pascale J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