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그린

수면 위로 잠시 등 내밀며 올라오더니…배에 힘 '팍' 주며 '빅똥' 발사(?)하는 대왕고래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4월 04일

애니멀플래닛Ian Wiese


여기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동물 가운데 어마무시한 덩치를 자랑하는 대왕고래가 있습니다. 하루에만 무려 6.5톤의 크릴을 먹어 치운다는 녀석.


잠시후 수면 위로 등을 내밀며 올라더니 꼬리 부분에서 갑자기 노란 무언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배에 힘을 팍 주며 큰일을 보는 것이었는데요.


보고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광경이 사진작가 이안 위제(Ian Wiese)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게 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an Wiese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나툴랄리스테에 있는 포인트 피케트 해안이라는 곳에서 믿기 힘든 광경이 카메라에 찍혔는데요.


당시 사진작가 이안 위제는 드론을 이용해 드넓고 푸른 해안의 광경을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마침 수면 위로 올라와 등을 내미는 대왕고래를 발견, 따라나섰죠.


얼마나 지났을까. 수면 위로 올라온 대왕고래는 갑자기 배에 힘을 팍 주더니 큰일을 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Ian Wiese


대왕고래 배에서 나온 그것은 폭발하는 것처럼 뿜어져 나오다가 물결에 의해 확산되어 갔는데요. 이를 본 호주 고래 연구센터 커트 제너(Curt Jenner)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왕고래의 대변은 사실 바다 생태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영양소죠. 물고기 또는 크릴이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하루 최대 200리터의 큰일을 본다는 대왕고래는 평소의 경우 크릴을 먹는 탓에 큰일을 보면 붉은 빛을 보이는데 노란 경우는 또 처음이라고 하네요. 정말 세상에는 신기한 광경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애니멀플래닛Ian Wi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