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다큐 잇'
지난 5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토막난 채로 말입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같은 내용의 제보가 이어졌고 범행과 수법은 더욱 잔인해졌으며 대범해졌죠. 길고양이 사체를 두고 간 범인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잔혹 범죄를 저질렀던 유영철, 강호순, 이영학에게 모두 해당하는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동물 학대'입니다.
동물에게 향하던 폭력은 언제든지 인간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동물 학대를 더는 사소한 일로 넘겨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는데요.
EBS1 '다큐 잇'
16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EBS1 '다큐 잇'에서는 '고양이'라는 주제를 통해 반사회적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동물 학대 문제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 32년 형사 경력 김복준 교수와 함께 길고양이 토막살해범에 대해 분석합니다.
'다큐 잇' 제작진은 "아파트를 찾아가 사건에 관해 묻자 주민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2018년부터 시작된 토막 살해에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EBS1 '다큐 잇'
앞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어떻게 하면 사람을 효율적으로 죽일 수 있을지 동물을 상대로 살인 연습을 했다고 진술한 적이 있습니다.
강호순 역시 개를 많이 죽이다 보니 사람을 죽이는 게 아무렇지 않아졌다고 말하기도 했었는데요.
경고문을 남기듯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고양이 사체를 유기하는 범인의 심리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고양이 연쇄 살해사건 현장을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과 방문해 범인의 흔적을 수색해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