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밖에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놔뒀던 어느 집사가 목줄에서 발견한 '섬뜩 쪽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9 18:03

애니멀플래닛Media Wales / Metro


여기 집밖을 드나들락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간달프(Gandalf)라는 이름을 지닌 고양이인데요. 올해 4살이 되었죠.


주인 크리스(Chris)는 평소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 간달프를 위해서 방목하다시피 키워오고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지 못하게 막아놓으면 스트레스를 받을까봐서였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 간달프가 그녀의 속을 썩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동네 사람들이 녀석을 너무도 예뻐해서 뚱냥이가 됐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살갑게 굴어 개냥이라고 할까요.


애니멀플래닛Media Wales / Metro


목에 "나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고 적힌 목줄을 채워야할 정도로 고양이 간달프가 살이 너무 쪄버려서 되레 고민이 되어버릴 정도였죠.


하루는 고양이 간달프가 평소처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목줄에 쪽지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쪽지를 꺼내보니 한장도 아니고 여러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고양이 좀 제발 집에 두세요. 우리집에 와서 식탁 위 음식을 훔쳐먹어요. 거기다가 소파도 긁었어요. 창문을 못 열겠네요"


"당신네 고양이가 우리집 부엌에서 잠을 자요. 뭘 좀 먹이세요"


애니멀플래닛Media Wales / Metro


쪽지를 읽은 그녀는 순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쪽지에는 분노에 차오른 이웃의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날 이후 고양이 간달프의 외출은 허락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쪽지로 불만을 적어준 덕분에 주인인 자신이 이를 알고 고양이 간달프를 만류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요즘에는 그냥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고양이 등을 학대하는 범죄가 많기 때문이죠. 크리스는 당분간, 아니 앞으로는 고양이 간달프가 밖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목줄에서 발견한 쪽지는 섬뜩했지만 고양이 간달프를 위해서라도, 이웃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쪽지였음은 분명해보이네요.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