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anil_t_prabhakar
동물의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일들이 벌어지고는 합니다. 여기 소개해 드릴 사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서 진흙투성이 물속에 빠져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도와주겠다며 손을 내민 어느 한 오랑우탄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치 어서 내 손을 잡고 물 위로 올라오라는 듯 말하는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은 적이 있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출신의 지질학자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 아닐 프라브하카(Anil Prabhakar)가 찍은 오랑우탄 사진이 있습니다.
instagram_@anil_t_prabhakar
사진작가 아닐 프라브하카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르네오 오랑우탄생존재단(BOSF)이 운영하는 보르네오섬의 강과 밀림을 지나는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그때 마침 사파리 구역 내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은 관리인이 강에 들어가 뱀을 치우고 있는 상황에서 아닐 프라브하카는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두 눈으로 보게 됩니다.
아닐 라브하카에 따르면 당시 강에는 진흙이 많이 쌓여 있는 탓에 걷기가 힘들었는데 관리인이 힘들게 몸을 움직이자 오랑우탄 한마리가 조용히 손을 내미는 것이었죠.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놀란 그는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그 모습을 담았는데요. 그렇게 뜻밖의 광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instagram_@anil_t_prabhakar
하지만 진흙투성이 물속에 빠진 관리인은 오랑우탄이 내민 손길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랑우탄을 피해서 물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여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는데요. 오랑우탄이 완전 야생 상태이기 때문에 설령 도와주려고 손을 내민 것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반응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닐 프라브하카는 "마치 관리인에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장면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오랑우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