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쓰고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 컵 쓰레기에 목이 끼인 채로 꼼짝도 하지 못하는 바다거북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준 적이 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 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 오스티오날 야생동물보호구역 해변에서 올리브 바다거북 한마리가 구조됐습니다.
발견 당시 바다거북의 목 부근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끼여져 있어서 큰 충격을 줬죠.
도대체 어쩌다가 쓰레기가 바다거북 목에 끼인 것일까.
바다거북을 발견한 보건부 직원은 집게를 이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떼어낸 뒤 바다거북을 안전하게 구조했는데요.
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고통 받고 있는 바다거북의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코스타리카 보건부 측은 "세계경제포럼과 엘렌 맥아더 재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배출되는 쓰레기 가운데 11%는 플라스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부 측은 "플라스틱 양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바다에 있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목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끼인 채로 구조된 올리브 바다거북은 국제 자연보전연맹에 '취약단계 멸종 위기종'으로 등록된 종으로 알려졌는데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단순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서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을 위한 배려이자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사실 기억해야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