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견'이라고 부르는 리트리버는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달팽이가 눈앞에서 지나가자 그냥 지나치지 않았는데요.
걸음걸이가 느린 달팽이가 걱정돼 다 지나갈 때까지 자리에 앉아서 길을 막아 지켜주는 리트리버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어모으게 합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느릿느릿 걸어가는 달팽이를 처음 보고 신기한 듯 조심스럽게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리트리버 모습이 담겨져 있었죠.
한참 동안 달팽이를 쳐다보고 있던 리트리버는 문뜩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자신의 몸으로 달팽이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막아주는 것이었습니다.
달팽이가 다 지나갈 때까지 보호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덕분에 달팽이는 주변 장애물이나 사람 등의 방해를 받지 않고 무사히 가던 길을 갈 수가 있었는데요.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는 리트리버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달팽이도 리트리버의 배려심에 감동 받았는지 가던 길을 멈추더니 리트리버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느리게 걸어가는 탓에 기다리다가 지쳐 잠든 리트리버와 리트리버 곁에 좀 더 머물고 싶은 달팽이. 이들의 우정은 종족을 뛰어넘어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마음이 너무 예뻐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맞아요", "진심 감동이야", "작은 생명도 소중히" 등의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