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스팔트에 쓸렸는지 처참히 짓뭉개지고 입가에 피를 흘리며 누워서 미동도 하지 않은 강아지가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4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충청북도 옥천의 한 초등학교 앞 주차된 차량에서 밧줄과 함께 강아지가 입가에 피를 흘리며 미동도 안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제보된 사진은 목격자가 운행하다 본 것으로 강아지는 도로 위에 축 처진 채로 누워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목격자가 경적을 울리자 차주가 내리더니 강아지를 들고서는 차량 바퀴 옆으로 옮긴 후 사라졌다는데요. 강아지가 축 늘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군다나 차주는 축 처져 있는 강아지를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제보를 받은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해당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고 현장확인을 요청했죠.
케어 측은 "경찰이 현장 주변을 탐색하였으나 문제의 차량과 개는 사라지고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라며 "곧 이어 차주는 확인했고 수사는 들어가기로 하였으나 차주가 개가 묶인 것을 몰랐다고 변명하는 상황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개를 줄에 묶고 차 밖에 매단 채 달리는 동물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줄에 매달린 것과 개의 상태로 보아 이 사안도 그러한 행위로 의심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끝으로 케어 측은 "충북 옥천 초등학교 인근 지역에서 문제의 차량이 개를 매달고 달리는 것을 목격하신 분들을 찾습니다"라며 "케어는 이 사안을 묵과하지 않고 정식으로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