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곳곳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수달 배설물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1.07 17:25

애니멀플래닛(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오) 자료 사진 / instagram_@otter.love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한강지류 3곳에서 여럿 발견됐지만 몸 이곳저곳에 상처가 있는 것은 물론 배설물에서 플라스틱 등이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7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고덕천을지키는사람들, 중랑천환경센터 등은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방문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지류 최소 3곳에서 수달 개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성내천, 중랑천, 고덕천 등 한강 지류 3곳에서 수달 여러 개체를 확인했으며 수달 개체를 서울 시내 여러 곳에서 확인된 것으노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이들 단체는 수달의 흔적을 찾기 위한 현장 답사를 한 뒤 주요 서식처로 보이는 곳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활동을 살피는 방식으로 공동조사를 진행했었는데요.


하지만 한강 지류에서 발견된 수달들은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 상황.


포착된 수달 개체들의 목, 몸통, 꼬리 등에선 찢기거나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수달의 배설물에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방습제가 나왔다는 것.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nstagram_@otter.love


현재로서는 수달이 플라스틱 등을 직접 먹었거나 먹이였던 물고기들로부터 섭취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단체는 또 오염된 환경과 부족한 먹이에 의존하는 수달들의 상태를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덧붙였죠.


한편 한강 등은 "한강 수달들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보호 대책이 수립돼야 합니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