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아빠한테 1시간 둔기로 맞고 쓰레기봉지에 담겨 버려진 새끼 치와와 근황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02 15:49

애니멀플래닛비글구조네트워크 / facebook_@beaglerescuenetwork


3개월의 작은 몸으로 술 취한 주인으로부터 1시간 동안 둔기로 맞은 것도 모자라 쓰레기봉지에 담겨 버려진 새끼 치와와 쥬니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20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페이스북을 통해 폭행 당한 뒤 쓰레기봉지에 버려졌던 치와와 쥬니 건강상태를 전했는데요.


대학병원에 재검사를 다녀온 치와와 쥬니는 다행히도 튀어나와 있던 뼈들이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비글구조네트워크 / facebook_@beaglerescuenetwork


하지만 주변에 금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이 지나며 붙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현재 청각과 후각은 정상이지만 오른쪽은 눈은 실명이며 왼쪽 눈의 흐릿한 정도로 남은 시력으로 살아가야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머리의 충격으로 손상입은 소뇌는 보행이 어색한상태로 조금은 불편히 살아가야하고 중성화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여름쯤 다시 병원에 내원해야합니다"라고 전했죠.


애니멀플래닛비글구조네트워크 / facebook_@beaglerescuenetwork


또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걱정이 많으실텐데도 좋은 보호자님을 만난 덕분으로 쥬니는 밝고 사랑스럽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가 공개한 치와와 쥬니 사진을 보면 구조 당시 모습과 달리 활기를 되찾은 쥬니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시름 놓이게 합니다.


끝으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제2의... 제3의 쥬니가 발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법원에 청원 활동을 전개하고 향후 동물학대의 처벌 기준이 상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