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늘어진 뱃살로 성큼 다가와서 배 보이며 앞다리 열심히 흔드는 유기견의 사연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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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길을 걷던 한 남성은 자신의 앞으로 성큼 다가와 배를 보이며 앞다리를 열심히 흔드는 유기견을 마주하게 됩니다.


왠지 모르게 간절한 눈빛으로 열심히 앞다리를 흔드는 녀석. 축 늘어진 뱃살을 보니 출산한지 며칠 안된 어미견으로 보였습니다.


어미견은 처음보는 남성 앞에서 낯설어하기 보다는 오히려 열심히 앞발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마치 제발 자기 좀 도와달라는 듯이, 자기 좀 봐달라는 듯이 달라붙어서 앞다리를 흔들고는 어디로 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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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쓰였던 그는 안되겠다 싶어 어미견 뒤를 따라갔고 그곳에는 어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꼬물이들이 있었습니다.


얼핏보아 6마리에서 7마리 정도돼 보이던 꼬물이들. 그제서야 그는 어미견이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알아차렸습니다.


출산한지 며칠 안됐는데 날씨까지 춥자 꼬물이들이 걱정됐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자기 새끼들 좀 살려달라는 어미견의 울부짖음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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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견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하지 못한 그는 꼬물이들을 자신의 품에 안아 집으로 데려갔고 그렇게 강제로 댕줍하게 되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양 보내 아이들을 떼어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다 키우기로 결심한 그는 하루가 다르게 정성을 쏟아부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축 늘어진 어미견의 뱃살을 보고 뒤따라가서 꼬물이들을 데리고 집에 데려온 남성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고맙다며 꼬물이들을 품어준 그를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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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