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도 아닌 600마리 강아지가 스스로 뛰어내려 죽으려 했다는 '죽음의 다리'의 정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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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강아지가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다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스코틀랜 웨스트 던바턴셔주에는 오버턴 다리가 있는데 바로 그 다리입니다.


고딕 양식의 성 오버턴 하우스 옆에 위치한 오버턴 다리는 1995년부터 수백마리의 강아지들이 갑자기 아래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곳으로 유명하죠.


이상하게도 이 다리를 찾은 강아지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짖기 시작하더니 무언가에 홀린 듯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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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스스로 목숨을 잃은 강아지들이 많은 가운데 몇 가지 묘한 공통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강아지들은 골든 레트리버, 래브라도와 같이 대부분 긴 주둥이를 가진 품종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강아지들은 다리를 건너다가 갑자기 멈춰 허공을 향해 사납게 짖었고 모두 똑같은 난간에서 뛰어내렸는데요. 즉, 같은 지점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인데요.


한 동물행동학자는 "사람들이 다리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내려다보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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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핵잠수함 소음 때문이라는 가설을 제시한 경우도 있는데요. 청각에 민감한 강아지들이 소음에 자극을 받고 뛰어내렸다는 주장입니다.


또 다른 가설은 다리 밑 수풀 속에 있는 족제비과 짐승인 밍크의 배설물이 강아지들의 후각을 자극해 다리에서 뛰어내리가 부추겼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여러 과학적인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강아지 자살 다리'의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궁금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