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서 발견한 리트리버 들쳐업고 5시간 동안 10km 걸어가 목숨 살린 커플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7 20:16

애니멀플래닛Ciara Nolan via Storyfu / Daily Mail


험난한 산꼭대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골든 리트리버를 업고서 5시간 동안 무려 10km 달하는 산길을 내려온 커플이 있어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아라 놀란(Ciara Nolan)과 장 프랑수아 보닛(Jean-Francois Bonnet)은 아일랜드 동부 위클로 산맥으로 하이킹을 떠났는데요.


이들 커플은 위클로 산맥 최고봉인 러그나퀼라산 정상에 다다랐을 무렵 눈 쌓인 바위들 사이에서 한껏 웅크리고 있던 골든 리트리버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한눈에 봐도 추위에 떨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낯선 사람을 보고도 짖거나 도망가지 않았죠.


애니멀플래닛Ciara Nolan via Storyfu / Daily Mail


커플은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를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서둘러 여분의 옷을 꺼내 골든 리트리버에게 입혔고 가지고 있던 먹을 것을 나눠줬습니다.


또한 장 프랑수아 보닛은 골든 리트리버를 들쳐 업어서 산길을 내려갔는데요. 빙판투성이다보니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10km 거리를 장장 5시간에 걸쳐 하산한 이들 커플은 숙소로 들어와 곧바로 동물보호단체 등에 연락해 골든 리트리버를 신고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한 가족이 2주 전에 잃어버렸던 강아지로 확인됐고 그렇게 가족들이 찾아와 재회할 수 있었다는데요.


애니멀플래닛Ciara Nolan via Storyfu / Daily Mail


녀석이 실종됐던 건 산속에서 사슴을 보자마자 그대로 달려갔기 때문에 잃어버렸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커플을 만난 덕분에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었던 골든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는 원래 몸무게의 3분의 1이 빠질 정도로 고생했지만 트라우마나 건강 등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구조해주신 커플이 산에서 골든 리트리버를 들쳐 없고 내려오는 영상을 봤습니다"라며 "한 생명을 살린 아름다운 커플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열곡절 끝에 가족들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골든 리트리버. 다음에는 이와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Ciara Nolan via Storyfu / Daily Mail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