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5년째 떠돌아다니며 돌아오지 않는 아빠 기다리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9 09:04

애니멀플래닛douyin_@cnstv


5년째 떠돌아다니면서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매일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살고 있는 녀석.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건물 주차장에는 다후황(Da Huang)이라는 이름의 한 강아지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녀석의 하루는 대부분 주차장 입구를 바라보고 있거나 주변을 배회하는 것이 전부라고 합니다. 사실 다후황에게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관리하던 아저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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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강아지였던 다후황을 본 아저씨는 녀석에게 알뜰살뜰하게 밥을 챙겨주셨는데요. 그렇게 녀석을 입양하게 된 아저씨.


다후황은 주차장 한편의 작은 공간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5년 전 녀석을 입양해 돌보던 아저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게 됩니다.


그렇게 아저씨를 떠나보낸 다후황은 아저씨가 돌아가신 줄을 알리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5년 동안 다후황은 하늘나라 떠난 아저씨를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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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녀석은 주차장에 아저씨처럼 키가 크고 마른 남성이 나타나면 반갑다며 쏜살같이 뛰어가고는 하지만 아저씨가 아님을 알고서는 실망하고 돌아온다는데요.


하늘나라 떠난 아저씨가 다시 돌아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주차장 한켠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다후황.


다행히도 주민들이 녀석을 위해 밥과 물을 챙겨줘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부디 다후황이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