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자꾸 새끼들 입양 보내자 어미개는 마지막 남은 한마리 지키려고 가출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20 09:54

애니멀플래닛今天頭條


주인이 자꾸만 자신이 배아프게 낳은 새끼들을 차례로 입양 보내버리자 슬픔에 빠진 어미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지막 남은 새끼라도 지켜낼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한 어미개는 결국 가출을 감행했습니다.


중국 매체 진티엔토우티아오(今天頭條)에 따르면 마지막 남은 새끼를 입에 물고 집을 나간 어미개가 있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누리꾼은 할머니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어딘가를 황급히 달려가는 어미개 한마리를 보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今天頭條


어미개는 입에 무언가를 문 채로 매우 다급한 발걸음으로 달려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누리꾼은 어미개에게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쳐다봤는데 입에는 새끼를 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궁금증은 할머니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풀렸는데요. 알고보니 이웃집에 사는 한 아저씨 집에서 키우던 어미개가 최근에 출산을 했다고 합니다.


아저씨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새끼들을 입양보냈다는데요. 그렇게 어미개는 갓 젖을 떼지도 못한 새끼들을 차례차례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今天頭條


어미개는 마지막 남은 새끼 마저 주인이 입양보낼까봐 무서워 가출을 감행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어미개의 눈에는 주인이 새끼들을 없애버린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남은 새끼라도 살리기 위해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는 설명인데요.


새끼를 향한 어미개의 마음은 그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뒤늦게 어미개 사연을 알게된 누리꾼은 SNS에 올렸고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한편 누리꾼들은 "엄마 마음은 다 똑같나봅니다", "가슴 아파요", "제발 마지막 한마리는 지켜주세요", "눈물이 나오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