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약 31kg까지 나갈 정도로 폭풍 살찐 바람에 감당하기 힘든 주인은 결국 동물보호소에 안락사 시켜달라며 키우던 비글 강아지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나이아가라 동물보호소(Niagara SPCA)에 따르면 초고도 비만 비글 강아지 허니(Honey)가 동물보호소에 들어오게 되는데요.
당시 몸무게만 약 31kg에 달할 정도로 살찐 비글 허니는 배가 너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땅에 닿아 제대로 걸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볼일을 볼 때도 앉아서 봐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비글 허니는 이토록 살이 찌게 된 것일까요.
알고보니 허니 전 주인이 치매를 앓고 계시는 할머니였는데 밥을 준 사실을 자꾸 잊어버려 밥을 챙겨주다보니 살이 찌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때문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은 물론 배설물이 온몸에 묻어 피부가 엉망인 상태였는데요. 비글 평균 몸무게가 9kg 정도라고 했을 때 무려 22kg이나 더 나가는 비글 허니.
치료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가 절실한 수준이었습니다.
주인은 폭풍 살찐 바람에 더이상 비글 허니를 감당하기가 힘들었고 안되겠다 싶어 안락사를 요청하러 동물보호소에 찾아왔던 것인데요.
안락사는 너무 섣부르다고 판단한 동물보호소 측은 초고도 비만 비글 허니를 위한 다이어트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식단 조절은 기본이고 매일 수중 트레드밀 위를 걸으며 운동하고 일주일에 2번씩 재활 치료를 실시했습니다.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보살핌 덕분에 허니는 7개월 만에 약 20kg을 빼는데 성공합니다.
SPCA 자원봉사자이자 비글 허니를 임시로 보살피고 있던 수 케이블(Sue Cable)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허니의 건강상태가 생각보다 빨리 좋아지고 살도 많이 빠져서 놀랬어요. 이제는 집에서 혼자 잘 걸어 다니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살이 너무 많이 찐 탓에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했던 비글 허니는 그렇게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요. 주변의 관심이 이뤄낸 기적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