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인 지난 2018년 중국 광저우시의 한 건물 앞에서 두 여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의 순간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졌습니다.
무언가와 부딪힌 여성은 의식을 잃고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는데 이 여성이 부딪힌 것은 다름아닌 대형견.
대형견과 부딪힌 사고로 머리와 목을 크게 다친 여성은 하반신 마비에 1급 장애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혼자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인 여성을 간호하기 위해 남편과 아들은 직장을 그만둬야 했는데요.
그렇다면 하늘에서 대형견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만 하는 것일까.
중국 관영매체 CCTV 등에 따르면 건물 옥상에서 난데없이 떨어진 대형견과 부딪힌 여성은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갖게 됐지만 그 어디에도 하소연 할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옥상에서 떨어진 대형견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여기에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대형견도 현장에서 도망쳐 버린 바람에 그 누구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죠.
결국 지금까지 들어간 치료비는 30만 위안. 한국 돈으로 5,200만원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 여성 가족은 건물 주인과 건물 세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2년 넘게 진행된 소송 결과 건물 주인과 건물에 세입한 회사가 각각 공동으로 117만 위안, 한국 돈 2억 281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합니다.
대형견이 떨어진 곳이 2층 옥상이라는 점에서 건물 주인과 옥상 실제 사용하는 회사에게 관리 및 책임을 문 판결인 것입니다.
건물 옥상에 난데없이 떨어진 대형견에 부딪혀 차마 씻을 수 없는 부상을 입게 된 여성.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