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암 투병 중이던 주인이 눈을 감자 뒤따라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클라크매넌셔 알로아에 살고 있는 스튜어트 허치슨(Stuart Hutchison)은 지난 2011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는데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 소견에도 불구하고 그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사랑하는 가족들과 강아지들 덕분이었습니다.
그는 집에서 강아지 3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네로(Nero)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더욱 특별하고 각별한 사이였죠.
강아지 네로 경우 한순간도 그의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암 투병 중이던 그는 치료를 받으며 하루 하루 힘겹게 버텼지만 결국 암은 뼈까지 퍼져 다른 종양으로 발전하고 말았는데요.
상태가 더욱 더 나빠졌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강아지 네로의 척추에 문제가 생겨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마음은 아팠지만 살아있는 동안 강아지 네로와 행복하게 지내주고자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았던 그는 결국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15분 뒤에는 강아지 네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마치 주인을 잃은 충격 탓인지 아니면 슬픔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둘은 같은 날, 15분 간격으로 그렇게 기나긴 여행을 떠났는데요.
엄마 피오나(Flona)는 "사랑하는 아들과 강아지 네로를 한번에 잃게 되어 너무 슬퍼요"라며 "살아생선 서로를 끔찍이도 챙기더니 결국 같은 날 떠나보냈네요"라고 슬픔을 참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15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주인과 강아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