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발길질과 학대로 한쪽 눈이 뽑힌 것은 물론 턱이 골절돼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했던 강아지 힘찬이를 기억하십니까.
힘찬이를 학대한 학대범을 체포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지만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 서명을 받지 못하면서 안타깝게 무산이 됐었는데요.
지난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강아지 힘찬이가 아픔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며 평생 사랑해줄 수 있는 가족을 만났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기견 보호단체 '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유엄빠)'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학대 당한 강아지 힘찬이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힘찬이를 입양해준 분은 다름아닌 힘찬이를 수술해 살려주셨던 수의사 원장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엄빠 측은 "기특한 힘찬이는 그 힘든 시간들 모두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어. 그래서 너무 너무 고마웠어"라며 "아프고 힘든 시간 버텨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 걸 진심으로 축하해"라며 "어디서든 예쁨받고 사랑 받을 아이니깐 더이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거지?"라고 전했는데요.
유엄빠 측은 또 "힘찬아 너를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기도했고 함께 했어"라며 "그러니깐 그만큼 힘찬이 행복하게 잘 살아야돼"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유엄빠 측은 "다시 한번 새가족이 생긴걸 진심으로 축하해 힘찬아"라며 앞으로 행복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빌었는데요.
힘찬이 입양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시 봐도 눈물나네요",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멋진 인생 살자 힘찬아" 등의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