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게 낳은 새끼를 공격해 잡아먹은 독수리를 본 어미 오리는 끝까지 쫓아가 죽을 힘을 다해 엉덩이로 깔아뭉개 죽였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파펜드레흐트 지역에 있는 한 강가에서 새끼를 돌보고 있는 어미 오리가 포착됐는데요.
강가 근처에 사는 주민 나오미 포트노이(Naomi Portnoy)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어미 오리 모습을 보게 됐죠.
그때 독수리 한마리가 날아와 새끼들을 낚아채 갔고 이를 본 어미 오리는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 있는 힘껏 독수리를 쫓아가 머리를 쪼기 시작했는데요.
어미 오리는 급기야 두 발로 독수리를 잡아서는 발버둥 치는 독수리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어미 오리의 복수는 시작됐습니다.
잠시후 어미 오리는 있는 힘껏 자신의 엉덩이로 물속에 잠긴 독수리를 깔아 뭉개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나오미 포트노이는 "새끼들이 없어지자 어미 오리가 독수리를 쫓아가 죽을 때까지 무섭게 쪼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둥지에 새끼 3마리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한마리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라고도 전했습니다.
새끼를 잡아먹은 독수리를 끝까지 쫓아가 죽을 힘을 다해 복수하는 어미 오리. 이것이 바로 새끼를 향한 어미 오리의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