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스위치 눌러서 탈출하더니 트럭 밑으로 숨어 들어가 '거리 644km' 이동한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6 18:22

애니멀플래닛Paul Robertson


스위치를 눌러서 트럭 창문으로 뛰쳐나간 고양이가 사실은 트럭 밑에 숨어 들어가 무려 644km 이동한 사건이 벌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사는 트럭 운전기사 폴 로버트슨(Paul Robertson)는 평소처럼 배달 업무를 하던 도중 한 휴게소에 들려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 때 일이었는데요.


한참 쉬고 있던 와중에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늘 항상 트럭에 같이 타던 고양이 퍼시(Percy)가 스위치를 눌러서 창문을 열더니 그대로 탈출해 버린 것.


애니멀플래닛Paul Robertson


하루 아침에 고양이를 잃어버린 그는 자신의 SNS에 사연을 올리고 고양이 퍼시를 본 사람들의 제보를 부탁한다며 고양이 제시 찾기에 나섰죠.


그는 고양이 퍼시를 잃어버린 지역 인근의 동물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구조한 고양이가 있냐며 고양이 퍼시의 행방을 찾느라 정신없었고 그날 배달해야 할 물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이익을 감수하며 고양이 퍼시 찾는데 힘썼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고양이 퍼시 행방을 알 수 없었고 그렇게 그는 약 644km를 달려 다른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두 눈을 의심할 만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트럭에서 내린 뒤 차량 밑에 정체불명의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된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Paul Robertson


혹시나 싶어 그는 가까이 들여다봐고 금새 트럭에서 탈출한 고양이 퍼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알고보니 고양이 퍼시는 창문으로 탈출한 뒤 어디로 가지 않고 차량 밑으로 숨어 들어갔던 것. 먼지 등에 쌓여 더러운 고양이 퍼시를 목욕시킨 그는 서둘러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다행히도 눈병에 걸린 것 이외에는 건강한 상태였는데요 트럭 운전기사 폴 로버트슨은 "고양이 퍼시를 다시 찾게 돼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