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성이 14년간 돌보던 반려견을 치매로 안락사를 선택한 뒤 '펫로스 증후군'을 앓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두근두근 레이스 달려라 댕댕이'에서는 배우 이태성이 출연해 '펫로스 증후군'을 앓았던 과거를 고백했는데요.
'펫로스 증후군'이란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14년간 함께한 반려견 토리를 키웠었다는 이태성은 늙고 치매와 백내장이 찾아와 힘들하는 반려견 토리를 위해 안락사를 선택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성은 "그 후 다시는 반려견이랑 같이 못 살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혹시 내가 다른 아이들이랑 행복하면 '배신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어요"라고 고백했죠.
이후 몬드와 만났고 2개월 후에 카오가 집에 들어오면서 '펫로스 증후군'도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태성.
방송에서 이태성은 카오와 몬드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반려견들에게 영양제까지 챙겨주는 등 아낌없이 정성을 쏟아부었는데요.
두 녀석들에게 줄 좋은 음식을 검색한 이태성은 몬드, 카오와 함께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얌전하게 샤워하고 드라이까지 마친 몬드와 카오.
집안 구석구석 준비된 애견용품에 이태성은 "제가 쟤네들 집에 사는 기분"이라면서 "미용도 제가 다 해요. 유튜브를 보고 견종별 미용법을 배웠어요"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두근두근 레이스 달려라 댕댕이'는 연예계 대표 애견인 4팀과 반려견이 전통 도그 스포츠 '도그 어질리티(dog agility)'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반려견의 교감, 성취,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