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토록 허망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는걸까요. 가슴이 너무 아픈 현장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로드킬 당한 친구 앞에서 한 길냥이는 고개를 떨군 채로 목놓아 울부짖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쇼 린(Show Lin)이라는 페이스북 사용자는 과거 동물그룹에 세상을 떠난 친구 앞에서 목놓아 울부짖고 있는 어느 한 길고양이 영상을 올렸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가족이 돌보던 길고양이가 로드킬을 당해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가족들은 길고양이를 위해 장례를 치러주기로 했습니다. 사람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로 차에 치여 죽은 녀석….
길고양이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그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목놓아 우는 것은 다름아닌 친구 길고양이였습니다.
친구 길고양이는 로드킬을 당하고 죽은 친구가 담긴 상자 앞에서 한동안 웅크리고 앉아 울부짖으며 마지막 가는 길을 슬퍼해줬는데요.
구슬픈 울음소리가 마치 "제발, 다시 돌아와"라고 말하듯 슬펐고 그는 이를 자신의 스마트폰 영상으로 담아 페이스북 그룹에 공유했죠.
길고양이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가족은 너무 슬펐습니다. 그러나 친구 길고양이의 슬픔은 가족들이 느낀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마음이 아픕니다. 동료의 죽음에 엄청난 상처를 받은 마음의 절규처럼 들려요"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동물에게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인간이 동물을 상처 입히는 건 그만두길"이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지키며 그 누구보다 슬퍼하는 길고양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