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고양이가 매일 같이 자기 집처럼 찾아와서는 유리창을 두드리며 간식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순수히 간식을 내주실건가요, 아니면 보고도 그냥 지나치실 건가요. 여기 1년째 옆집 고양이에게 간식 삥(?)을 뜯기고 있는 이웃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고양이 전문 매체 아이즈캣(iizcat)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7년 매일 이웃집을 찾아가 간식 달라고 조르는 고양이 마마(Mama) 이야기를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새하얀 털을 자랑하는 고양이 마마는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집 고양이라고 합니다.
어느날부터인가 고양이 마마는 옆집을 찾아가기 시작했죠. 그것도 매일.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옆집 이웃이 친절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옆집 이웃은 고양이 마마를 처음 보고 귀여운 나머지 간식을 챙겨줬고 이후 전설이 되어버린 고양이 마마의 끈질긴 간식 삥(?) 뜯기가 시작되는데요.
다음날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옆집에 출근 도장을 찍기 시작한 것. 고양이 마마는 베란다와 유리창문을 두드리고 울면서 자신이 출근했음을 알립니다.
그럼 옆집 이웃은 문을 열고 고양이 마마에게 간식을 내어주는 것은 물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요. 단순히 귀여움에서 시작된 것이 이들의 일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욱 재미난 것은 간혹 옆집 이웃이 외출 때문에 집을 비울 때가 있는데 고양이 마마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유리창문을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으면 집을 비웠다고 생각하는지 옆집에서 느긋하게 낮잠도 즐기고 그루밍도 하고 시간을 보내고는 한답니다.
시간이 흘러 이웃이 집으로 돌아오면 당연하다는 듯이 간식을 받아먹고 유유히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간식을 받아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
결국 귀여움으로 시작된 것이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간식을 조공해야 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고양이 마마 입장에서는 옆집 이웃은 포기해서는 안될 소중한 '간식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주인과 이웃에게 간식을 2배로 얻어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고양이 마마의 옆집 출근은 계속되는데요. 1년째 매일 유리창을 두르미 간식 삥(?)을 뜯는 고양이 마마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매일같이 간식을 받아먹기 위해 옆집으로 출근하는 고양이 마마도 대단하지만 이를 챙겨주는 옆집 이웃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