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해 있는 유기견 수십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사비를 탈탈 턴 어느 한 자원봉사자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굶어죽기 일보 직전에 처한 유기견 50마리를 구조하는데 두 팔을 걷고 나선 자원봉사자 여성 안드레이 시던스(Andrea Siddons)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하는데요.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동물보호자선단체 독스 포 레스큐(Dogs 4 Rescue)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기견 50마리 구조를 위해 비행기를 빌린 안드레이 시던스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독스 포 레스큐 측은 "'코로나19'로 비행 이동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어떤 강아지도 키프로스를 떠날 수 없게 되자 안드레아는 747 화물기 편을 주선하는 비용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50마리의 강아지들에게 자유를 줬습니다"라고 전했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키프로스섬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자 사람들은 문을 걸어 잠근 것은 물론 떠돌아다니는 유기견들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기견들은 굶어죽기 일보 직전에 처했고 길거리에는 굶주림에 죽은 강아지들의 사체가 널려 있는 등 상황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안드레이 시던스는 조종사를 제외하고 사람이 타지 않는 화물기를 섭외하기로 결심합니다. 유기견 50마리를 구조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녀는 영국 항공과 손을 잡고 사비를 털어서 보잉 747 화물기 편을 빌렸고 죽음을 앞둔 키프로스섬 유기견 50마리를 태워 영국으로 넘어갔다는데요.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넘어간 유기견들은 무사히 영국에 잘 도착해 보호소로 옮겨졌고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스포 레스큐 측은 "몇 주전 까지만 해도 굶주림을 겪고 있던 강아지들이 영국에 도착하여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녀의 의지와 결단력에 찬사를 보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항공 관계자는 "강아지들을 영국으로 데려와 새로운 가정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임무에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굶어 죽어가는 유기견 50마리를 구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비행기를 빌린 그녀 사연은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절망에 빠진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