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속도로 차량들이 달리는 어느 한 도로 위에서 갑자기 사고라도 일어났는지 경적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궁금했던 리오넬 키스 비티알링엄(Lionel Keith Vytialingam)은 밖을 내다봤더니 한눈에 봐도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도로 위를 뛰어다니는 것 아니겠어요.
자칫 잘못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가만히 두면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서둘러 장보고 있던 마트에서 나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차량에 달려갔죠.
도로 위를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잡기 위해 뒤쫓아 달려갔고 다행히도 사고 나기 전 무사히 강아지를 구조할 수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차량에 태운 그는 목줄에 정체불명의 쪽지가 묶여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혹시나 연락처가 적혀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에 쪽지를 펼쳐본 그는 황당함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인데요.
쪽지에는 강아지 주인이 강아지 시점에서 쓴 것으로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로 빼꼭하게 적혀 있었을 뿐이었죠.
강아지 이름이 시기(Siggy)라는 사실과 5살이 됐다는 것, 주인이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단순한 실수 혹은 사고로 이별하길 바랬다는 등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꽤 오랜 시간 온몸의 털이 엉킨 강아지 시기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씻겨주고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는데요.
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버린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강아지 시기를 자신이 돌보려고 했던 리오넬 키스 비티알링엄.
하지만 집에는 이미 다른 강아지가 있었는데 서로 경계하고 사이가 안 좋아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부탁해야만 했죠.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인을 총 동원해 강아지 시기를 돌봐줄 수 있는지 물었고 다행히도 친형이 돌봐주겠다고 말해 현재는 친형이 돌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시기를 구조한 리오넬 키스 비티알링엄은 "강아지를 버리는데는 그 어떤 핑계나 이유는 없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저 전 주인이 또 강아지를 입양하지 않기를, 그리고 반성하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덧붙였ㅅ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