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동물은 물건 아닌 생명…결국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도 훼손될 수 있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2 15:56

애니멀플래닛(왼) 경기도, (오) 자료 사진 / 동물권행동 카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하는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동물보호와 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반려동물 매매관련 개선방안 마련 간담회'가 열렸는데요.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전진경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대표,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이경구 한국반려동물협회 사무국장, 강진기 한국반려동물생산자협회 회장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는 반면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매우 많은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동물을 아직 물건으로만 취급하는 인식이 여전히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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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또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고 존중해야 한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다보면 결국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도 훼손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다만 일방적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결국 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경기도 동물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죠.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반려동물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현재 시스템 내에서는 유기·학대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물보호단체와 생산업 관계자를 한 자리에 모아 보다 폭 넓은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국 6,139개의 동물생산·판매업 가운데 33%인 2000여 개의 영업장이 도내에 있으며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국의 29%로 약 150만 가구가 경기도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기도는 민선7기 도정 철학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야생동물 보호관리체계 강화 등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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