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도중 할아버지로부터 심하게 매 맞고 발로 짓밟히던 리트리버가 구조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지난 19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산책 도중 비명을 지르매 매 맞고 있는 리트리버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케어에 따르면 SNS상에서 발로 짓밟히는 영상을 접하고 구조를 도울 수 있다는 글을 올렸고 여러 제보를 받아 어렵게 견주를 만났다고 합니다.
영상 속 리트리버는 그날 집에 와서 수년 후 처음 나간 산책이었다고 하는데요. 케어 측은 리트리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리트리버가 매를 많이 맞았다고 하는데요. 견주를 2시간 설득한 끝에 리트리버를 구조할 수 있게 됐다고 케어 측은 밝혔습니다.
우열곡절 끝에 구조된 리트리버는 올해 3살로 덩치와 다르게 많이 말라 있었습니다. 또한 산책 교육도, 다른 강아지들과의 사회성 교육도 전혀 안되어 있는 상황.
케어 측은 구조한 리트리버에게 '대박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으며 앞으로 검진과 치료 등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교육과 해외 입양 등에 대해서는 리트리버 구조를 위해 모인 개인 활동가들이 진행한다고 전해는데요.
어쩌다가 첫 산책에서 심하게 매 맞고 발로 짓밟혔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디 강아지를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이 사라지고 동물학대도 근절되는 그런 날이 성큼 다가오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