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오고 난 뒤 첫 산책하던 중에 할아버지로부터 '심하게' 매 맞고 발로 짓밟힌 리트리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3 14:07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산책하던 도중 할아버지로부터 심하게 매 맞고 발로 짓밟히던 리트리버가 구조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지난 19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산책 도중 비명을 지르매 매 맞고 있는 리트리버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케어에 따르면 SNS상에서 발로 짓밟히는 영상을 접하고 구조를 도울 수 있다는 글을 올렸고 여러 제보를 받아 어렵게 견주를 만났다고 합니다.


영상 속 리트리버는 그날 집에 와서 수년 후 처음 나간 산책이었다고 하는데요. 케어 측은 리트리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리트리버가 매를 많이 맞았다고 하는데요. 견주를 2시간 설득한 끝에 리트리버를 구조할 수 있게 됐다고 케어 측은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우열곡절 끝에 구조된 리트리버는 올해 3살로 덩치와 다르게 많이 말라 있었습니다. 또한 산책 교육도, 다른 강아지들과의 사회성 교육도 전혀 안되어 있는 상황.


케어 측은 구조한 리트리버에게 '대박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으며 앞으로 검진과 치료 등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교육과 해외 입양 등에 대해서는 리트리버 구조를 위해 모인 개인 활동가들이 진행한다고 전해는데요.


어쩌다가 첫 산책에서 심하게 매 맞고 발로 짓밟혔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디 강아지를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이 사라지고 동물학대도 근절되는 그런 날이 성큼 다가오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