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이 버림 받는다는 사실을 직감이라도 한 것일까요.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강아지들이 동물보호소 앞에서 들어가지 않겠다며 버티려고 애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인데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동물보호소 앞에서 한사코 움직이지 않으려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친구 따라 동물보호소를 찾은 앤 플로레스(Ann Flores)는 눈앞에 벌어지는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한 여성이 강아지를 동물보호소에 보내려고 데려왔는데 강아지는 마치 주인이 자신을 버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주차장 시멘트 바닥에 엎드려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죠.
여성이 아무리 들어 올리려고 애를 써도 강아지의 몸부림은 처절했는데요. 강아지가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는 듯 보였는데요.
뒤이어 나타는 또 다른 여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보호소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강아지는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주인들의 행동이었습니다. 동물보호소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강아지들과 달리 주인들은 '킥킥' 소리내며 웃고 있었다는 것.
앤 플로레스는 "강아지는 주인과 헤어지기 싫어 안간힘을 쓰는데 정작 주인들은 웃었습니다"라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듯 보였어요"라고 분노했죠.
이어 "마치 쓰레기 버리듯이 강아지를 버렸습니다"라며 "양심의 가책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강아지를 외면하기 힘들었던 그는 동물자원봉사단체에 도움을 구했고 다행히 사진 속 두 강아지 모두 새 주인을 만났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주인에게 버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떨어지기 싫어 버텼다가 끝내 버림 받은 강아지. 부디 아픈 상처 치유하길, 더이상 이런 끔찍한 아픔 겪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