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차량 뒤편에 개 매달고 '시속 60~80km' 운행…블랙박스에 찍힌 도로 위 핏자국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6 14:13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지난 7일 오전 10시쯤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의 한 국도에서 제보자는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차량 뒤편에 무언가가 매달린 채 오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뒤편에 매달려 있는 것은 다름아닌 개. 차에 목이 매달린 개는 그렇게 힘 없이 끌려 가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자신이 목격한 것을 믿을 수 없었떤 제보자는 차를 돌려 뒤따라갔고 다시 확인해보니 개가 역시 맞았습니다.


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그저 질질 끌려갈 뿐이었죠. 이미 개의 네 다리는 다 뭉개져서 보랏빛이 돌 정도로 피투성이였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차가 도로를 지나는 내내 개의 핏자국이 흥건하게 남아 있었다고 하는데요. 뭉개질 정도로 피투성이가 된 개의 네 다리.


제보를 받고 이를 공개한 동물자유연대 측은 "학대자가 살아있는 개를 차에 묶어 달렸고 목이 묶인 개가 차량 속도를 따라잡으려 죽을 힘을 다해 달리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학대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으며 학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요.


한편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