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속에 새끼 임신한 채 머리와 목에 '공기총' 맞은 어미 고양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7 09:14

애니멀플래닛Cats Protection


정말 하마터면 큰일 날뻔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미 고양이도 배속에 있는 새끼 고양이들도 말입니다.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어미 고양이 덕분에 새끼 고양이들은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는데요. 이는 '모성애'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햄프셔에 한 정원에서 온몸이 피투성이 된 고양이 한마리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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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보호단체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 사우샘프턴 지부가 발견한 고양이는 3살로 배속에 새끼를 임신한 상태로 머리와 목 등에 공기총을 맞은 뒤였는데요.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이동, 어미 고양이를 검사한 결과 머리와 목에 총알 3개가 박혀 있었고 그중 2개는 뇌와 척추 가까이에 있어 생명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 결국 어미 고양이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오랜 시간 끝에 무사히 수술을 마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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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회복한지 며칠 지나서 어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4마리를 출산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새끼 고양이들은 모두 무사하고 건강했습니다.


사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4마리는 이 세상에 발을 내딛지도 못했을텐데 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구한 고양이네 식구들.


도대체 누가 어미 고양이에게 총을 겨눴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새끼를 향한 부모의 마음은 불변의 법칙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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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