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방을 들고 집밖을 나서는 어린 아들의 행동이 이상했던 아빠는 몰래 미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뜻밖의 장면을 보고 감동 받고 말았는데요.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아빠 몰래 피부병 걸린 유기견들을 돌보는 9살 어린 아들의 선행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2주 동안 아들이 매일 같이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집밖을 나서는 것이 수상했던 아빠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어린 아들을 미행하기로 했는데요.
아들 뒤를 밟던 아빠는 굶주린 유기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아들이 무엇을 하는지 이해가 안됐기 때문이죠.
아빠는 아들의 행동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진드기와 같은 기생충 때문에 피부병을 앓고 있는 유기견들에게 서스럼없이 다가가 가방에 들어 있는 먹이를 챙겨줬는데요.
주인 없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유기견들이 배고플까봐 매일 같이 가방을 매고 밖에 나간 사실을 알게된 아빠는 평소 유기견들을 보며 역겹다고 말했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아들은 유기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가 하면 알뜰살뜰하게 챙겼고 이 모습을 본 아빠는 아들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 받아 유기견들을 돕기로 결심, SNS를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죠.
유기견을 남몰래 돕고 있던 아들의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길거리에서 굶주린 유기견을 돕기 위한 성금이 모아지게 됐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모아진 성금은 길거리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유기견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합니다.
매일 바깥으로 나가는 어린 아들의 행동이 수상해 뒤따라갔던 아빠는 그렇게 착한 마음씨를 가진 아들에게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게 됐다고 고백했는데요.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유기견을 외면하지 않은 어린 아들의 마음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어린 아들의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준 것처럼 많은 분들이 동물을 소중히 여겨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