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가에서 탯줄도 안 뗀 새끼 강아지가 쓰레기 봉투에 담겨진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새 가족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0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탯줄도 안 뗀 상태의 새끼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겨진 채로 발견된 적이 있었는데요.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벌어졌습니다. 목격자는 어디선가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려 주변을 살펴보던 중 쓰레기 봉투 속에서 새끼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구조된 새끼 강아지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검사한 결과 생후 2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프 측은 새끼 강아지에게 이름을 곰이라고 지어줬고 가족을 찾을 때까지 임보자 보살핌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죠.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측은 부산 사상경찰서에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정식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고발장을 접수 받은 경찰은 현재 새끼 강아지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유기한 유기자 추적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 2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가 강화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