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갔다가 자기 얼굴과 똑닮은 유기견 마주한 강아지가 보인 행동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2 16:37

애니멀플래닛Bethany Coleman


산책하던 어느날 자신과 똑같이 닮은 유기견을 발견한 강아지는 집에 데려가면 안되냐며 애잔한 눈빛으로 주인을 바라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유기견을 자신의 쌍둥이 남매라고 생각하는 강아지를 위해 주인은 차마 애잔한 눈빛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길거리를 떠돌아다녔다가 쌍둥이라고 확신해 유기견을 입양하게 된 어느 한 여성의 사연이 있어 많은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에서살고 있는 베타니 콜먼(Bethany Coleman)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때문에 유기견을 입양하게 됩ㄴ디ㅏ.


사실 그녀는 보호소에서 입양한 고양이 2마리와 강아지 로그(Rogue)를 입양해 키우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Bethany Coleman


평소 그녀의 남자친구 타이슨(Tyson)은 강아지 로그가 혼자라서 외롭지 않겠냐며 강아지 한마리를 더 키우자고 설득했었지만 그녀는 완강한 입장이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만 하더라도 그녀는 작은 아파트를 임대해서 살고 있었던터라 강아지를 한마리 입양해 키우기에는 현실적으로 여력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시긴이 흘러 지난 2016년 10월 정말 운명 같은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습니다. 평소처럼 베타니는 강아지 로그와 함께 인근 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야채가게를 둘러보던 중 로그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름아니라 자신과 똑닮은 유기견의 품으로 뛰어들어간 것이었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순간 베타니는 로그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Bethany Coleman


아무리 로그의 목줄을 끌어당겨도 로그는 요지부동, 유기견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죠.


오히려 애처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이 아이도 같이 집에 데려가면 안될까요?'라고 바라봤습니다.


로그의 눈빛에 마음이 흔들리고 만 베타니는 유기견을 유심히 관찰하던 중 유기견이 자신의 강아지 로그와 한 배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믿을 만큼 똑닮은 사실을 알아차리게 됐죠.


혹시나 모를 쌍둥이 남매이지는 않을까 확신한 그녀는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유기견을 가족으로 입양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식구가 늘어나게 됐고 로그는 그 누구보다 기쁜 나머지 꼬리를 연신 흔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Bethany Coleman


새로 입양한 유기견으로 가족 숫자가 늘어나게 되자 그녀는 기존에 살던 아파트에서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로그와 유기견.


물론 이 둘이 쌍둥이 남매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배타니는 똑닮은 녀석들이 쌍둥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는데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애처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강아지 로그에게 설득 당해 유기견을 입양한 그녀. 이들이 오래 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