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훈련사가 동물보호법에 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법이 강화되면 안락사 비율이 높아진다며 우려를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강형욱, 이경규, 장도연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장도연은 "반려인이 벌써 1500만명 시대인데 생각보다 법이 늦게 바뀐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경규는 "독일은 1990년대 동물에게 사람과 동물 사이 제3의 지위를 부여했어요"라며 "오스트리아는 1988년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라고 전했죠.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강형욱은 "동물보호법이 하나 있으면 훈련사로서는 고민이 되는 게 있어요"라며 "반려견을 교육할 때 압박의 범위까지 정의한다면 압박 교육이 필요했던 개들은 어떻게 교육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말은 위험한 반려견들은 우리 사회에 못 살게 된다는 말과 같아요"라며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도 보호해야 합니다"라고 밝혔죠.
강형욱은 또 "안락사율이 높아질 거예요"라며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면 안락사율은 높아집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장도연도 "같이 살 수 없는 일이 많아지는군요"라고 강형욱의 고민에 대해 동의했는데요.
동물보호법이 대폭 강화되면 동물에게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고민이 존재한다는 것.
단순히 동물보호법 강화 이점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생길 수 있는 역효과, 부작용까지 언급하며 고민하는 강형욱의 진심 어린 고민.
그 고민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