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버림받았던 유기견이 괴한으로부터 위협 당하는 여성을 살리기 위해서 맨몸으로 뛰어들었다가 칼에 찔리는 일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유기견에게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미국 조지아주 볼드원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는데 위협 당하던 여성을 살린 핏불이 있는데요.
이름 모를 유기견이었던 핏불은 칼을 든 한 괴한이 여성을 공격하는 것을 목격하게 됐죠.
핏불은 한치의 망설임없이 괴한을 향해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핏불은 칼에 5번이나 찔리는 중상을 입게 되는데요.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여성을 위협하는 괴한을 향해 달려든 핏불 덕분에 여성은 가벼운 상처만 입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대신 핏불은 괴한과 사투를 벌인 탓에 피를 흘려야만 했죠.
사람들은 녀석을 길가에 버렸지만 녀석은 자신을 버린 사람들을 살리려고 목숨 걸고 뛰어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핏불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녀석은 2번의 수술 끝에 살 수 있었는데요.
유기견 출신의 핏불 활약은 현지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사람들은 핏불에게 영웅이라는 뜻의 '히어로(Hero)'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한 경찰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아지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라고 말해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임시 보호소에 머물던 핏불은 다행히도 그해 새 가족의 품에 입양이 됐다고 하는데요. 새 가족과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