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뚫고서 아파트 18층 난간에 매달려 있는 고양이를 구조한 소방 대원들에게 뜨거운 찬사와 박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 위치한 39층 높이의 한 아파트 18층 난간에 고양이가 매달리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아파트 한 주민은 지난 주말 아비토(Abito)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유리 발코니를 뛰어넘어가 난간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양이 아비토가 매달린 난간은 18층. 자칫 잘못하면 아래로 떨어져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서둘러 구조 요청을 했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들은 아파트 옥상에 장비를 설치한 다음 로프에 매달려 외벽을 타고 내려와 고양이를 구조하는 방법을 시도하는데요.
각각 소방 구조대원들은 역할을 분담해 장비와 안전장치를 책임졌고 소방 대원 한명이 로프를 타고 39층에서 18층 아파트 난간까지 조심스레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과정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몸이 흔들렸으나 다행히도 고양이 아비토를 발견, 조심스레 들고 있던 가방 안에 고양이를 넣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죠.
고양이 아비토를 구조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5시간. 소방관은 무사히 내려와서 고양이를 가족들에게 전달했는데요.
고양이 주인은 구조하느라 애쓰고 수고해주신 소방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