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낳은 알 대신 새끼 고양이를 따뜻하게 품어준 암탉이 있어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이르빌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정체불명의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농장 주인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을 따라갔다가 뜻밖에도 암탉의 배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암탉의 배를 들추는데 정말 놀랍게도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들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암탉은 새끼 고양이들이 마치 자기 새끼라도 되는 것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었죠.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도 반짝이는 눈망울로 암탉의 품안이 따뜻하고 만족스러웠는지 좀처럼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합니다.
농장 주인은 혹시나 새끼 고양이들이 자신의 닭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암탉이 나서서 품어주고 있어 근심 걱정을 덜고 어미를 찾아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근 호수에서 익사한 어미 고양이가 발견된 것. 그렇게 어미와 영원히 헤어진 새끼 고양이들.
결국 농장 주인과 암탉이 팔을 걷고 나서서 새끼 고양이들이 자랄 때까지 직접 보살피기로 했디고 하네요.
종족을 뛰어넘은 암탉의 남다른 모성애에 누리꾼들은 "진심 감동", "이건 뭘로 설명해야 하나", "감동적"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