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골절이 온 상태에서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아이가 있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쳐 후지마비가 온 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고자 하는 의지를 꺾지 않고 버티며 하루 하루를 견뎌내는 이 아이의 이름은 굳건이입니다.
유기견 보호단체 '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유엄빠)'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교통사고로 척추골절 온 유기견 굳건이 근황을 전했는데요.
유엄빠에 따르면 굳건이의 MRI와 CT 촬영 결과 긴급 수술로 신경을 살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합니다.
사고 발생 후 48시간이 골든타임인데 이미 너무 오래 시간이 지나버린 탓에 굳건이가 척추 신경 연결하는 수술을 해도 정상화 되기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합니다.
설령 수술을 한다고 해도 고통스러운 수술이기 때문에 굳건이가 버텨내기 어려울 거라고 하는데요. 현재 스스로 배변, 배뇨도 어려워 소변줄을 착용하고 있는 상황.
유엄빠 측은 "차에 치었을 때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갔다면 이런 고통을 겪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라며 "사람으로서 그저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체력 회복한 후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라며 "굳건이가 굳건하게 일어서는 기적의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꼭 기적이 일어나길", "조금만 더 힘내렴", "꼭 이겨내자 굳건아. 그리고 고맙습니다", "굳건아 힘내줘"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