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호저랑 친구 되고 싶어 겁도 없이 가까이 다가간 강아지에게 생긴 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16 15:29

애니멀플래닛facebook_@lollypopfarm


평소 호기심이 많고 활발했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녀석은 야생 호저와 친구가 되고 싶어 천진난만하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불행히도 끔찍한 상처를 입고 말았는데요.


순수한 마음으로 야생 호저에게 다가갔다가 '가시 폭탄'을 맞은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녀석은 시무룩해진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어디 한번 야생 호저한테 친한 척했다가 호되게 당한 강아지 사연을 들어봐야겠는데요.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귀여운 호저와 친해지려고 다가갔다가 잊지 못할 상처를 입은 강아지 루커스(Ruckus)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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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세인트버나드 루커스는 강아지 인생을 두고 봤을 때 평생 잊지 못할 아찔한 경험을 했죠.


태어나서 난생 처음보는 야생 호저를 보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겁도 없이 다가갔다가 그만 '가시 폭탄'을 맞은 것.


녀석, 얼마나 아프고 괴로울까요. 얼굴 곳곳에 박혀져 있는 가시만 봐도 가슴이 아파옵니다.


야생 호저의 가시는 루커스의 얼굴은 물론 턱과 코 그리고 입속까지 깊숙히 박혀졌습니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루커스는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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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곳곳에 박힌 날카로운 야생 호저의 가시 때문에 강아지 루커스는 입을 다무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지나가는 행인이 이를 발견하자마자 강아지 루커스를 데리고 곧바로 인근 동물보호소로 달려갔죠.


동물보호소에 도착한 루커스는 상주하고 있던 수의사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았는데요. 당시 겉은 물론 입속에도 셀 수 없는 가시가 박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녀석을 고통스럽게 했던 가시는 모두 깔끔하게 제거됐죠. 루커스도 이전 모습으로 무사히 돌아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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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 측은 "루커스는 전에도 호저에게 된통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라며 "다시는 호저와 두 번 다시 만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헌푠 호저는 몸과 꼬리의 윗면은 가시처럼 변화된 가시털로 덮여있는 야행성 동물이며 쥐목 호저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호저는 무려 3만개의 단단한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위험에 처하면 가시를 곤두세워 적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에 호저를 만나게 된다면 무작정 호기심에, 귀엽다는 이유로 가까이 다가가 만지는 일은 꼭 피해야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