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살이 너무 많이 찌는 고양이를 가만히 놔둬서는 안되겠다고 생각이 든 집사는 강제 다이어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 대신 양상추를 주기로 한 것인데요. 한순간에 삶의 의미를 잃고만 고양이는 사료를 훔쳐먹기로 결심하고 일을 벌렸는데요.
살 빼게 하려고 다이어트를 시키려는 집사와 사료를 어떻게 해서든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고양이의 사연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최근 '다이어트하는 고양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양상추만 들어있는 밥그릇 앞에 앉은 고양이이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고양이 녀석,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상추 한 잎을 입에 물고 있는 고양이는 마치 삶의 낙을 잃어버렸다는 듯이 두 귀와 눈꼬리가 축 늘어진 채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밥이 정말 맛없었다는 듯이 말입니다.
밥을 먹은지 몇 시간이 지났을까. 양상추만 먹어 배가 허기진 고양이는 결국 해서는 안될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부엌 한 켠에 보관돼 있는 사료통에 몸을 집어넣고 허겁지겁 사료를 훔쳐 먹는 것이었죠. 고양이는 집사가 안 보이는 틈을 노려 굳게 닫힌 사료통 뚜껑을 열었습니다.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는 듯이 작은 손을 뻗어 야무지게 입으로 사료를 가져가 냠냠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료통 뚜껑을 열었다는 것도 신기한데 마치 사람처럼 사료를 움켜쥐고 냠냠하는 고양이 모습이 너무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폐허", "고양이도 결국 폭주", "김치찌개 속 돼지고기 건져 먹는 모습 같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