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한테 버림 받은 충격 때문에 고개 푹 숙여서 땅만 보는 고양이의 '슬픈 눈망울'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17 10:44

애니멀플래닛MK


버림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고양이는 하루종일 고개 숙인 채 땅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충격 받은 것일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데요.


집사는 도대체 왜 고양이를 버렸던 것일까요? 또 실의에 빠져 땅만 바라보는 고양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오(LoveMeow)에 따르면 아파트 통로 한구석에서 땅만 쳐다보는 고양이 파지타(Fajita)가 있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빨래방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아파트 통로 한쪽 구석에서 아무런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있는 고양이 파지타를 처음 보게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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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히 더위를 피해 그늘로 찾아온 고양이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양이는 세상 잃은 표정을 짓고 있었죠.


누리꾼은 고양이 표정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길에도 고양이는 같은 장소, 같은 자세로 땅을 쳐다보고 있었고 이 모습이 안타까웠던 그는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줬죠.


하지만 고양이 파지타는 음식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슬픈 표정을 지어보였고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결국 그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고양이 파지타를 병원에 데려갔고 파지타 스스로가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고양이 파지타는 고개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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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버려진지 꽤 오래된 고양이인 것으로 보여집니다”라며 “눈에 결막염이 있었고 호흡기가 감염돼 숨을 쉬기 힘들었을 겁니다"고 말했죠.


누리꾼은 고양이 파지타를 집에 데려와 지극정성으로 돌봐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은 고양이 파지타는 어느덧 얼굴에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파지타를 데려온 그는 "파지타가 내게 온 그날은 절대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다시 버려지는 충격에 슬퍼하지 않도록 정말 잘 챙겨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주인에게 버려진 충격 탓에 고개 숙여 땅만 쳐다봤던 고양이 파지타. 부디 새 주인의 품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