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Dini
또 주인에게 버림 받을까봐 무서웠던 유기견은 창문에 설치돼 있던 블라인드를 동그랗게 물어뜯어놓고서는 집사가 돌아오기만 쳐다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에밀리 디니(Emily Dini)라는 이름의 한 집사는 며칠 전 투치(Tootsie)라는 이름의 유기견을 입양하는데요.
유기견 투치는 1년 전 숲에 버려진 상태로 발견돼 구조된 아이로 발견될 당시 온몸에 상처 자국이 있는 것은 물론 심할 정도로 말라 있었죠.
다행히 에밀리 디니가 녀석을 구조해 입양하게 됐고 한집에서 같이 살게 됐는데요. 에밀리 디니의 지극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투치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을 하기 위해 에밀리 디니는 출근을 하려는데 햇살이 너무 강하게 내리 쬐는 탓에 항상 창문에 설치된 블라인드를 치고 나갔습니다.
Emily Dini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자 그녀의 눈에 가장 띄는 것은 다름아는 블라인드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동그랗게 가운데만 물어뜯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알고보니 유기견 투치가 집사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에 창문 밖을 쳐다보려는데 블라인드가 걸리적거려 물어뜯은 것이었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집사 에밀리 디니는 녀석을 위해 블라인드를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투치가 블라인드를 물어뜯은 것은 아마도 버림 받았던 충격이 너무도 커서 트라우마로 남아 집사가 언제 오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또 다시 버림 받는 일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mily Dini